10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2023 쉐보레 트랙스!
한국 GM이 신형 트랙스의 인증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출시 준비에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 2013년 천만 원 후반대에 소형 SUV로 나름 인기 있었던 쉐보레의 트랙스는 사회초년생과 운전이 아직 미숙한 초보 운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내수차별과 안정성을 의심하는 소비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튼튼하고 안전한 자동차를 구매하기 위해 공임비가 비싸더라도 쉐보레라는 브랜드를 찾았다. 그 후로 10년이 지난 지금, 쉐보레는 창원 공장에서 완벽하게 달라진 2023 트랙스를 출시한다. 넓어지고 길어지고 심지어 잘생겨졌다. 이번에는 그런 미국 멋쟁이 2023 트랙스에 대해 알아본다.
1. 전면 디자인
쉐보레도 다른 타 자동차 브랜드와 같이 패밀리 룩 디자인을 추구한다. 얼핏 보면, 같은 가족인 트레일블레이져, 이쿼녹스, 트래버스와 비슷한 헤드램프 디자인과 전면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얇고 길쭉해 마치 로봇의 눈과 같이 생긴 DRL은 강력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한 것 같다. 그리고 2분할로 나눠져 있는 전면부는 차체가 더 커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역시 미국차답게 밑 부분에는 크롬으로 멋을 더했고 세로형 헤드라이트와 턴시그널등이 새롭게 눈에 띈다. 이는 트레일블레이져와 비슷한 전면 디자인을 보여주는데 그 이유는, 이번 2세대 트랙스의 프레임이 트레일블레이져의 프레임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2세대 트랙스는 1세대 트랙스에 비해 넓어지고 길어졌다. 아래의 표를 참고해보면 그 차이점을 알 수 있다.
| 1세대 트랙스 | 2세대 트랙스 | |
| 전 장(mm) | 4,255 | 4,537 |
| 전 폭(mm) | 1,775 | 1,823 |
| 전 고(mm) | 1,650 | 1,560 |
| 휠페이스(mm) | 2,555 | 2,700 |
2. 후면 디자인
후면 디자인을 살펴보면, 기존에 중국 시장에 판매되었던 '씨커'와 비슷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 각 나라의 시장에 맞게 조금의 변형을 주어 출시했을 가능성이 높다. 신형 트랙스는 쿠페형 SUV의 뒷모습을 조금 가지고 있다. 완벽한 쿠페형 SUV는 아니지만 후면부의 트렁크라인의 각도가 일반 SUV 보다 누워있기 때문에 그러한 시각적인 효과를 보여준다. 다른 디자인은 기존의 쉐보레 차량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담고 있다. 역시, 미국 차답게 후면에도 크롬으로 장식을 한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3. 실내 디자인
'차박'이라는 키워드가 2022년에 엄청 유행했듯이 이제는 자동차가 단순히 이동수단이 아닌 레저용 도구로도 활용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뒷좌석이 폴딩이 필수적으로 되어야 하고 그만큼 넉넉한 공간도 필요하다. 이번 출시되는 신형 트랙스는 차박 하기 위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 뒷좌석 폴딩이 가능하고 차체가 넓어진 만큼 넓은 트렁크 공간이 단순히 이동수단의 도구로서 끝나지 않게 도와준다.
앞 좌석은 D컷 스티어링 휠이 스포티함을 강조(RS트림전용)하고 운전석 쪽으로 기운 내비게이션 화면이 눈에 띈다. 8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함께 11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결합되어 최신 자동차 인테리어 추세를 이어가고 첨단적인 느낌을 주는 데 성공했다. 기존에 트랙스에서는 저렴한 소재와 저렴한 구성이 눈에 띄었는데 이번 출시되는 트랙스는 내부 디자인에도 충분히 많은 신경을 쓴 티가 난다. 또한, RS 트림은 위에 사진과 같이 빨간색 스티치가 별도로 적용되어 스포티함을 강조할 수 있다.
4. 스펙
2023 신형 트랙스의 파워트레인의 스펙은 1.2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엔진(다운사이징)이 적용되고 6단 자동변속기가 함께 체결된다. 최고출력은 139마력이며 최대토크는 22.3kg.m로 시대의 흐름에 맞는 가성비 다운사이징 엔진의 준수한 스펙이다. 제로백(0-100km/h)은 8.6초로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전 1세대와 비교한다면, 1.4 터보 엔진으로 155마력 24.5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했던 이전 세대보다는 조금은 떨어지는 엔진 스펙이다. 또한, 같은 집에 있는 트레일블레이져의 1.35 터보엔진에 못 미치는 스펙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수치가 주는 것은 완벽한 정보가 아니기 때문에 직접 타보지 않은 한 그 차이점을 쉽게 느끼지 못할 것이다. 한계점에 도달했을 때 그 차이점은 드러나고 평상시 시내주행이나 고속화도로 주행에서는 두드러진 차이점은 없을 거라 예상된다. 자동차에서 중요한 것은 엔진의 마력과 토크가 아닌 차체에 맞는 세팅값이기 때문이다.
추가적으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ADAS(사고충돌방지) 시스템은 모두 기본사양으로 탑재된다. 새롭게 달라진 모습의 트랙스는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모든 인증절차를 마친 후, 2023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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